[농수산물 시세] 양파값 안정세…올초 대비 반값
작년 말부터 꾸준히 오르던 양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상품(上品) 기준으로 지난 1월 3만3450원을 기록한 양파 20㎏ 도매가격은 이달 들어 1만5180원으로 하락했다.

연초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양파 가격은 지난달 2만7725원으로 내려간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는 재배면적이 늘면서 양파 가격이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작년에 양파 도매가격이 오르자 농민들이 올해도 양파 가격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양파를 재배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양파 재배면적은 1만9891㏊로 평년보다는 6.6%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0.4% 증가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132만4000t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재배 상황과 생산량을 고려하면 올해 양파 가격은 작년보다 평균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상 상황에 따라 양파 작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