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집안 공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충전식 청정기…실내 악취·유해세균 제거
2003년 설립된 에어비타는 ‘에이볼’과 ‘에어비타Q’로 국내외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어비타는 해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로 ‘유턴’한 회사다. 소형 제품에 대한 국내의 싸늘한 반응을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복한 것.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2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CJ오쇼핑 등 TV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에어비타는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수험생 건강에 ‘제격’

에이볼
에이볼
에이볼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충전식 공기청정기다. 크기는 작지만 실내의 각종 유해 세균과 악취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숲 속에 온 듯한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비염 완화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학부모가 많다”고 설명했다.

제품 성능은 전문기관의 실험으로 입증했다. 이 회사가 한국원적외선응용평가연구원에 의뢰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슈퍼박테리아 살모넬라균 곰팡이 등이 99.9% 제거됐다. 암모니아와 독감바이러스도 각각 100%, 99%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비타는 에이볼을 사용한 뒤 자녀가 방 안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고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알려온 학부모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또 자녀가 고질적으로 앓던 비염이 완화되는 효과를 봤다고 밝힌 이들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

이길순 대표
이길순 대표
에이볼은 여학생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에이볼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또 동그란 모양으로 마치 구슬처럼 생겼다. 제품을 작동하면 제품 사이로 반짝거리는 빛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여학생이 많이 찾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에이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에이볼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능과 장점

에이볼의 또 다른 장점은 휴대하기 편하다는 점이다. 제품의 크기가 작아 충전한 뒤 들고 다니면서 학교와 학원, 독서실 등 어디서나 부담 없이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할 수 있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기능도 더했다. 에이볼은 전면 터치패드를 적용했다. 처음 접하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게끔 하려는 목적에서다. VOC센서를 장착해 공기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강약 모드가 변환된다. 일일이 공기청정도를 보고 상황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색상이 바뀌는 오토 모드도 지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오염을 자동으로 잡아줘 기존에 제품을 수동으로 조작해야 했던 소비자의 수고를 덜 수 있다. 별도로 필터를 관리하거나 교환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폭포보다 40배 많은 음이온

에어비타는 가정용 제품인 에어비타Q도 판매하고 있다.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세균 제거와 탈취 기능이 뛰어나다. 독감의 원인 물질 중 하나인 독감바이러스를 제거해 준다. 평상시에 사용하는 일반 모드와 항균 및 탈취가 시급할 때 유용한 살균모드가 있다. 회전 다이얼을 돌려 손쉽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1㏄당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폭포(5만개), 숲 속(3000개) 등과 비교했을 때 많은 양의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에서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철저히 ‘주부의 관점’에서 제품을 설계했다.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 별도의 필터 관리 및 교환 없이 간편한 물 세척만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루종일 사용해도 한 달 전기요금은 100원이 채 안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는 “최근 쿠션과 브러시, 퍼프 등 여성용 메이크업 도구를 손쉽게 살균해주는 제품인 ‘데이즈’를 내놨다”며 “10년 이상 쌓은 기술력으로 소비자가 더 싸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