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1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 발표

정부가 우리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4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제1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는 심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수산물 통합 브랜드인 '케이피쉬(K-FISH)'로 수출 품목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유망 품목 10개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 현지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연안국과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현재 20억 7천 달러인 수출 규모를 4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수산물의 생산과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해수부는 첨단 양식시설 확충과 원양어업 육성 등을 추진해 생산량을 390만t, 지금보다 18%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산식품 시장 규모를 40% 확대된 12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또 생산 해역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양식장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등록제를 확대하는 한편, 유통 인프라를 확충해 생산에서 식탁까지 수산물의 안전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밖에 어촌 산업을 활성화해 어가 소득을 도시 근로자의 80% 수준인 연 5천800만 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기본계획 시행을 통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