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가 4월에도 기아차 모닝보다 많이 팔리면서 올들어 3개월 연속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쉐보레)
스파크가 4월에도 기아차 모닝보다 많이 팔리면서 올들어 3개월 연속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쉐보레)
[ 김정훈 기자 ]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가 4월에도 기아자동차 모닝을 따돌리고 3개월 연속 경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경차 시장 판세가 스파크로 넘어갈지 주목된다.

2일 완성차 5사가 발표한 4월 판매실적을 보면 한국GM 스파크는 지난달 7273대를 판매해 5579대에 그친 모닝을 제치고 3개월째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스파크의 4월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4479대) 대비 62.4% 증가했다.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9175대를 팔아 모닝과 2000여대 격차가 벌어진 데 이어 지난달 판매 차이도 1700여대를 유지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가 3개월 연속 경차 1위를 고수함에 따라 국내 경차 시장내 경쟁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닝은 지난 8년간 경차 시장을 독주해 왔으나 올 들어 스파크에 석 달 연속 1위 자리를 내줬다. 2011년 2세대 차량 출시 이후 6년째를 맞으면서 현행 모델이 노후화 됐다.

모닝은 올 하반기 풀 체인지 3세대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종은 연초부터 판매 경쟁이 심화되자 5월에는 가전 제품을 내걸고 판촉을 강화하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 모닝을 사면 10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및 70만원 할인 혜택, 200만원 상당의 최신형 에어컨 중 한 가지 혜택을 내세웠다.

한국GM은 100만원 할인 또는 LG 프리스타일 냉장고 증정 등 역시파격 혜택에 나서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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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