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되는 BMW 740 신형 모델. 2016.5.1 [BMW 제공]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되는 BMW 740 신형 모델. 2016.5.1 [BMW 제공]
BMW의 최고급 세단 7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740 신형 모델이 상반기 중 한국에 상륙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730과 750 신형 모델에 이어 740 모델이 합류하면 BMW 7시리즈 라인업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1일 BMW그룹에 따르면 740은 최근 5년간 전체 7시리즈 판매량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모델이다.

3천cc급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한 740 모델은 가솔린(740Li)과 디젤(740d x드라이브) 트림으로 나뉜다.

740 신형 모델은 BMW가 7년간의 개발 끝에 자신 있게 내놓은 6세대 뉴 7시리즈의 특성과 첨단 기능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신형 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체중 감량'이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CFRP와 초고장력 강철, 알루미늄으로 된 특수차체구조(카본 코어) 기술에 기반해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을 감량한 것이다.

그 덕분에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740을 포함한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돼 힘은 더 좋아졌다.

740Li는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45.9㎏·m, 740d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4㎏·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740Li가 14.3∼15.2㎞/ℓ, 740d x드라이브는 18.8∼20.4㎞/ℓ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7시리즈 신차는 혁신적인 첨단 기술의 적용에 힘입어 주행성능과 승차감도 크게 향상됐다.

노면 상태에 맞춰 차체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댐퍼'를 기본사양 품목에 포함시켜 승차감을 개선했다.

이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해 버튼을 누르면 차체 높이가 노면에서 최대 20㎜까지 상승해 울퉁불퉁한 도로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을 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10㎜ 낮아진다.

안전 성능도 강화됐다.

차량 내부에는 정면과 측면 에어백이 탑재돼 있으며 모든 좌석에는 머리 보호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밖에 뉴 7시리즈 신차에는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능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홀더,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전동조절식 시트, 6개 색상 전환이 되는 유리 루프, 명품 오디오인 '바우어스 앤드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BMW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12기통 6.0ℓ 엔진을 장착한 최상위 트림인 신형 760 모델도 한국에 출시해 7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BMW 7시리즈는 올해 1분기 한국에서 455대가 판매됐다.

750 모델은 1억8천560만원∼1억9천200만원, 730은 1억2천980만원∼1억4천160만원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740 모델 가격은 미정이다.

(뮌헨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