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신임 대표이사에 허민회(54)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CJ오쇼핑은 28일 김일천 전 대표가 CJ CGV 터키 '마르스(MARS) 엔터테인먼트 그룹' 인수 추진단장으로 긴급 투입됨에 따라 허민회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허 신임 대표는 CJ푸드빌 대표와 CJ그룹의 지주사 CJ㈜의 경영총괄,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허 부사장은 CJ그룹 내 다양한 사업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라며 "최근 유통업에서 채널(업태)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무한경쟁에 돌입한 만큼, 허민회 대표의 경험과 경영 노하우 등이 CJ오쇼핑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전략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전 대표의 인사 이동에 대해서는 "무려 8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MARS 인수 건의 성공적 마무리와 조기 안착을 위한 것"이라며 "CGV의 글로벌 사업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사안인만큼 글로벌 경험과 추진력을 겸비한 김 전 대표와 같은 리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