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 끈 묶을 필요없는 가벼운 등산화 수출 '날개'…군화시장도 선점
트렉스타는 29년간 축적한 자체 기술로 무겁고 딱딱한 가죽 등산화가 당연시되던 시대에 트레킹을 위한 경등산화를 최초로 개발해 출시한 아웃도어 신발, 의류 전문 회사다. 유럽 아웃도어 전문지 컴파스(compass)가 선정하는 지난해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 순위에서 2년 연속 아시아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세계 60여개국에 신발을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트렉스타의 등산화 기술은 소비자 편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렉스타는 국내 소비자 2만여명의 발 모양을 연구해 한국인 발에 최적화한 모양을 적용한 네스핏(nestFIT) 기술을 개발했다.

권동칠 대표
권동칠 대표
2015년에는 손을 쓸 필요 없이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인 ‘핸즈프리’를 내놓았다. 트렉스타는 핸즈프리로 지난해 2월 세계 최대 스포츠 아웃도어 전시회인 국제스포츠아웃도어용품박람회(ISPO)에서 황금상 및 아시아제품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초경량 트레일 워킹화 ‘메가웨이브’를 출시했다. 메가웨이브엔 네스핏, IST 등 트렉스타의 자체 기술과 함께 신기술인 ‘하이퍼 폼’을 적용했다. 메가웨이브는 낮은 밀도와 높은 밀도, 이중 특수구조 중창으로 제작했고, 아치형 깔창과 중창으로 신발의 중심력을 향상시켰다. 또 일반 고무창에 비해 55% 증가한 탄성력을 갖췄으며 270g의 가벼운 무게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맨발로 걷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트렉스타는 국가별 맞춤 신발 수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트렉스타는 다른 국내 아웃도어 업체와 달리 오로지 차별화된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판로를 개척해나가는 수출 전략을 갖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자체적으로 매장을 마련하지 않고,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해외 공급자들과 계약을 맺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트렉스타는 워킹화, 등산화에 이어 해외 특수화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세계 군화 시장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트렉스타는 인도, 러시아, 스웨덴 등에 군화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