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두 달째 개선됐다.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하면서 체감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3월(100)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작년 11월 105를 기록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98까지 하락했다가 3월부터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2003~2015년 장기 평균보다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현재경기판단지수가 74로 3월(69)보다 올랐다. 6개월 뒤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3월 82에서 4월 86으로 상승했다. 작년 11월(8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초 시장을 흔든 지정학적 위험과 외국인의 자금 유출 등이 완화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