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배송 관련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민원 가운데 해외 온라인 쇼핑몰 직접구매 관련 상담은 총 74건으로 나타났다. ‘배송지연, 오배송, 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소나 환불 지연 또는 거부’(20.3%), ‘제품하자 및 AS 불만’(16.2%),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8.1%), ‘반품·취소수수료 불만’(8.1%)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27%), ‘IT·가전(컴퓨터·휴대폰 등)’(16.2%), ‘신변용품(가방·액세서리 등)’(14.9%), ‘취미용품(도서·완구·스포츠용품)’(13.5%) 순으로 불만이 높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제품하자 및 AS’, ‘반품·취소수수료’ 관련 불만은 증가한 반면 ‘취소나 환불 지연 또는 거부’와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 관련 사항은 감소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사기 의심 사이트로 유인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끼 사이트는 인터넷 주소에 인기 브랜드나 선진국 표기 등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결제는 인터넷 주소 국가 표기와 무관하게 다양한 통화로 이뤄진다. 보통 중국에서 배송된다는 특징이 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