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신형 말리부 경쟁차보다 많이 팔겠다"
[ 안혜원 기자 ] "르노삼성 SM6,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등 국내 주요 중형세단 중 신형 말리부가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말리부 신차 발표회를 열어 "SM6, 쏘나타, K5는 모두 뛰어난 차종이지만 성능 면에서 말리부가 이들을 추월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장은 말리부의 판매량이 경쟁모델보다 앞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판매 목표를 정확히 공개할 순 없지만 모든 경쟁 차종들보다 말리부가 많이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리부의 경쟁 차종이자 중형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M6의 경우 지난달 6751대가 팔렸다.
[현장+]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신형 말리부 경쟁차보다 많이 팔겠다"
김 사장은 또 신형 말리부의 출시가 중형차 시장 전체를 부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5년간 국내 D세그먼트(중형)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감소해왔다"며 "중형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해답은 말리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차가 한국GM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 기대했다. 지난달 한국GM은 오랜 부진을 딛고 판매량 반등을 시작했다. 올 1분기 총 3만7564대 판매해 작년보다 약 10% 성장을 이뤘다. 또 3월에는 스파크가 아반떼를 누르고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GM은 말리부의 최대 경쟁력으로 '가격'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데일 설리번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말리부는 전세계 시장과 비교해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서 출시됐다"며 "2L 터보 모델의 가격은 심지어 경쟁사 1.6L급 모델(르노삼성 SM6 1.6 터보)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차종의 엔트리급 터보 엔진보다 평균적으로 400만원 가량 낮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의 초반 판매세를 유지하기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이후에도 감면 혜택을 지급할 예정이다. 설리번 부사장은 "사전계약 고객들은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후에 차량을 인도받더라도 세금이 감면된 가격으로 차량을 제공받는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올 여름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GM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세하면 말리부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해 중형차는 물론 준대형 차급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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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