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다음달 신동빈 회장이 직접 이끄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경닷컴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경닷컴 DB)
위원회는 신 회장이 위원장직을 맡아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된다. 이는 지난해 8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약속한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신 회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전문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법조계 전문가 3명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한다. 문형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태영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하기로 했다.

내부위원으로는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등 롯데그룹의 사장급 인사 3명이 동참한다.

위원회는 사회공헌정책분과·지역사회공헌분과·CSV(크리에이팅 소셜 밸류) 분과 등 총 세 분과로 나눠 각 분과별로 내·외부위원을 1명씩 지정했다. 이에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위원회 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조치했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첫 회의에서는 그룹의 사회공헌 방향과 2016년 주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후 세부 프로그램 수립, 사회공헌 평가지표 개발, 우수사례 발굴, 지역사회 및 해외 진출국가에서의 사회공헌 방안 모색 등을 주요 업무로 삼을 예정이다. 분기별로 진행 점검회의도 연다.

롯데그룹 측은 "위원회 산하에 실무 조직인 사회공헌 사무국을 두고 계열사 및 지역별로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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