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자회사 SBCK, 연내 최소 10억원 지원 공동연구 착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소프트뱅크그룹 한국 내 자회사인 에스비씨케이(SBCK)가 손잡고 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연구를 본격화한다.

KAIST는 27일 강성모 총장과 이승근 SBCK 대표이사가 전날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 최근 큰 관심을 끈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야에서 인적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농업·유통,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핵심 플랫폼과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 성과를 세계시장에 확산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SBCK는 관련 연구를 위한 올해 최소 10억원을 지원하고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양 측은 하반기부터 공동연구에 착수해 서로의 강점을 결합, 미래 스마트 분야 사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성모 총장은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KAIST와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진 SBCK의 이번 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서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CK는 모 그룹인 소프트뱅크그룹이 향후 성장전략 분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로봇 등을 선정하고 이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 내 기술과 기업을 발굴해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CK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로 현재 1천200여 파트너를 보유한 국내 1위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로 일본시장에서 검증된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