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4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판매했다. 공장을 세워 본격 진출한 지 14년 만이다.

24일 기아차에 따르면 중국 공장의 누적 생산·판매량은 3월 말 기준 404만8766대를 기록했다. 2002년 중국 장쑤성 옌청에 둥펑웨다와 합작으로 자동차 공장을 세운 뒤 지난해까지 390만8457대를 생산해 팔았으며 올 1분기 14만309대를 생산했다.

이 회사는 옌칭에 2007년 2공장, 2014년 3공장을 차례로 건설하며 꾸준히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2010년 생산·판매 100만대를 달성했으며 2012년 200만대, 2014년 3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400만대 생산·판매의 1등 공신은 K3와 K2다. 준중형 모델인 K3(전신인 포르테, 쎄라토 포함)는 누적 158만8225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39%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 진출 초기에 현지 전략 모델로 투입한 소형 차종인 K2(프라이드, 천리마 포함)는 112만3877대(전체의 28%)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K2, K3, K4, K5, KX3, KX5 등 12개에 달하는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