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퀄컴과의 특허료 분쟁을 마무리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제기한 중재 요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21일 LG전자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경영자는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LG전자와의 분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LG전자와의 분쟁 해소로 그동안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장애물 중의 하나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도 "퀄컴 측과 합의를 해서 분쟁을 종료하기로 했다"면서 "국제상업회의소에 가져갔던 중재 요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관련 기술의 원천특허를 보유한 퀄컴이 지나치게 높은 특허사용료를 요구한다며 파리 국제상업회의소에 특허료 관련 중재 요청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