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전통식품 한과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담양군은 19일 ㈜담양한과 명진식품이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20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계약체결에 앞서 지난 18일 최형식 담양군수와 알리바바 그룹 수입사업부 대표, 중국 국영 증설그룹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담양한과는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1688닷컴에 제품을 등록하고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중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최근 5차례의 가격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전통 식품 명인 제33호로 지정된 박순애 대표가 직접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담양한과는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쌀 엿과 조청의 비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담백하고 건강한 전통 먹을거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박순애 대표는 "전통식품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건강식품으로 품질개발에 힘쓰겠다"며 중국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담양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