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알루미늄 플랜트 공사 발주처인 미국 업체를 상대로 미국에서 2억200만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마덴 롤링밀 프로젝트의 발주처 중 한 곳인 미국 알코아 사를 상대로 미국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2억200만달러(약 2천31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소송에서 알코아 기술진이 공사 감리 업무를 소홀히 하고 부당하게 보수 공사를 요구해 공기가 1년 이상 늦어진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덴 롤링밀 플랜트 공사는 사우디 라스알카이르 지역에 알루미늄 판재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플랜트는 2011년 착공돼 2014년 6월 완공됐으나 마덴 측이 일부 설비의 하자보수를 요구하면서 공기가 1년 이상 지연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