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차례 왕복 운항, 아시아나는 부정적…협의 계속

포항공항-김포공항 간 민항기 운항이 2년여 만에 재개된다.

포항시는 2년여간 활주로 확장·포장 공사를 마무리한 포항공항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다음 달 3일부터 대한항공 포항∼김포 노선을 재취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항한다.

기종은 B737-800(147인승)이다.

김포 오전 출발시각은 월요일 7시 50분, 화∼일요일 8시 40분이고 오후 출발시각은 모두 5시다.

포항 오전 출발은 월요일 9시 15분, 화∼일요일 10시 5분, 오후 출발은 6시 25분이다.

요금은 주중 6만5천원, 주말 7만5천원, 성수기 8만5천원이다.

공항이용료 4천원은 별도다.

오는 25일 항공권 예매를 시작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포항공항 재취항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시아나항공과 재취항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저가항공사 취항, 소형항공사 설립 등 포항공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항공항은 2014년 7월부터 국방부와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가 협의해 활주로 2천133m 가운데 900m를 4m가량 높여 전체를 다시 포장했다.

안전운항 계기시설도 설치했다.

공사 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 제주 노선을 주 62편 운행하며 하루 평균 600여명을 태워 날랐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