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에 최신 대형기인 A380을 투입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석은 모두 180도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을 장착한 ‘비즈니스 스마티움’으로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내년에 도입하는 A350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신규 도입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항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인천 및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제도를 전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체크인 후 수하물까지 신속하게 부칠 수 있는 셀프백드롭 카운터도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승객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며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승객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며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내 서비스에서는 기내식의 맛과 위생관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일반석 기내식상을 지난해까지 세 번 받았다. 기내식 메뉴 중 하나인 영양쌈밥은 기내식 부문의 세계 최고 권위상인 국제기내식협회의 ‘2006 머큐리상’ 최우수상인 금상을 받았다.

금호타이어도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1년 타이어 특화 유통점인 타이어프로의 문을 열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어 특화 유통점에선 타이어 판매만 하는 일반 대리점과 달리 타이어와 관련된 점검과 정비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프로페셔널’을 내세운 타이어프로는 타이어 추천 및 교체와 더불어 공기압 점검, 인치업, 휠 얼라인먼트, 진동 조정 등 타이어와 직접 관련된 과학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서 가장 잘 훈련된 타이어 전문가를 배치해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는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차량 입고부터 최종 점검, 출고까지 표준화된 절차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타이어 교환이나 점검을 기다리는 동안 차를 마시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고, 작업장에 커다란 통유리를 설치해 소비자가 편안하게 앉아서 작업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밖에도 금호타이어는 국내 최초로 ‘타이어 마모 수명 보증제’ ‘겨울용 타이어 보관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도입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