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채널, 오프라인으로 확대…"시장 반응 좋아 자신있다"

LG전자가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 15'를 무기로 세계 최대 노트북 시장인 미국을 본격 공략한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그램 15'는 지난달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에 이어 프라이스, 비앤에이치(B&H), 마이크로센터(Microcenter)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작년에는 전작 '그램 14'를 들고 미국 노트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온라인 판매에만 집중했다.

이번에 신작 '그램 15'의 유통채널을 오프라인 매장으로까지 확대한 것은 현지 파트너사는 물론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판매처를 오프라인으로 넓힌 건 그만큼 시장 반응이 좋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램 시리즈는 커버에 카본마그네슘, 리튬마그네슘 등 항공기에 쓰이는 신소재를 적용,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제품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이다.

'그램 15'는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출시된 '그램 13', '그램 14'에 이은 그램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개발 기간만 약 1년이 걸렸고, 15.6인치의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무게는 커피 두 잔 수준인 약 980g이다.

기존 15인치대 노트북과 비교하면 최대 50% 이상 가볍다.

미국 시장에 선보인 '그램 15'는 CPU 코어 i5(모델명: 15Z960-A.AA52U1)를 탑재한 모델과 i7(모델명: 15Z960-A.AA75U1)을 탑재한 모델 등 2개로 나뉜다.

가격은 각각 1천100 달러(약 132만원), 1천499 달러(약 179만 원)다.

현지 IT(정보기술) 매체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유력 IT 매체 '슬래시기어'는 '그램 15'를 "매우 얇고 가벼워 일상생활에 적합한 노트북"이라고 소개했다.

'PC월드'는 IPS패널의 우수한 시야각과 밝은 화면과 아울러 긴 배터리 수명을 예로 들면서 "이보다 더 가지고 다니기 좋은 15인치 노트북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