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멕시코 태양광발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OCI는 북·중미 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OCI솔라파워가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에 짓고 있는 13.6메가와트(㎿) 규모의 로스 산토스 태양광발전소에서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기념행사를 최근 열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윤석환 OCI솔라파워 사장과 세자르 호라시오 멕시코 치와와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 발전소는 오는 7월 준공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멕시코 케이블 제조기업 레오니 케이블과 치와와대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로스 산토스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1915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회사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사업자와 실제 수요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적용됐다. OCI는 미국에서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투자 재원의 70% 이상을 확보했다.

윤 사장은 “이번 멕시코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OCI가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한 태양광발전 사업을 북·중미의 새 시장인 멕시코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멕시코 치와와주는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발전을 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며, 멕시코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2012년 미국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해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시에 총 450㎿ 규모의 알라모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이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의 북·중미 지역에서 태양광발전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