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란이 2년 만에 홍콩으로 수출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양계농협 영천계란유통센터는 15일 식용란 14t(24만개)를 홍콩으로 수출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가금제품이 홍콩으로 수출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은 한국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2014년 5월부터 한국의 가금제품 수입을 중단했다.

그러나 한국이 올해 2월 말 AI 청정국 지위를 되찾음에 따라 한국과 홍콩 검역당국은 3월에 닭고기·오리고기·계란 등 신선 가금제품을 다시 수출입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경기 광주에 있는 계란유통센터가 3월 말에 홍콩 수출을 시도했으나 경기에서 AI가 발생해 수출길이 막혔다.

이에 경북도는 한국양계농협과 함께 경북에서 생산된 계란을 홍콩으로 수출하기로 추진한 끝에 승인을 얻었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수출이 계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가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