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이르쿠츠크에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은 오는 21일부터 주 3회(화·목·일요일) 오후 5시55분 인천을 출발하며, 이르쿠츠크 노선은 다음달 13일부터 주 2회(월·금요일) 오후 8시50분 출발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한 곳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비롯해 러시아 최고 건축물 중 하나인 ‘성 이삭 대성당’과 러시아 황실의 ‘여름 궁전’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바이칼 호수 인근에 자리한 이르쿠츠크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럽식 문화유산으로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리며 유럽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러 비자면제 협정과 여름 관광시즌을 맞아 러시아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