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1000여명이 흰옷을 입고 함께 식사하는 ‘디네앙블랑’ 행사가 6월11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디네앙블랑코리아가 주최하고 롯데카드가 후원한다. 디네앙블랑(diner en blanc)은 ‘순백의 만찬’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1988년 프랑스 파리의 불로뉴 숲에서 프랑스인 프랑수아 파스키에가 지인 200명과 흰옷을 입고 파티를 벌인 것이 이 행사의 기원이다. 작년에는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 세계 60개 도시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각자 1인용 테이블과 음식 등을 준비해 지정된 장소에 모인다. 흰옷을 입고, 모르는 사람과 함께 앉아야 하는 등의 규칙이 있다. 행사 장소는 당일까지 비밀에 부쳐진다. 디네앙블랑코리아 공식 웹사이트(seoul.dinerenblanc.info/register)에 이름을 등록하면 초청받을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