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1주간 32만5000대 예약판매…16조 돌파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가 모델3의 예약주문이 개시 1주일 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고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로 알렸다. 예약판매로 거둔 수익은 140억 달러(16조2000억 원)에 달한다.

테슬라는 모델3의 예약판매 실적이 자동차 단일 품목으로는 역대 최다 주문 기록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이번 성과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예약 개시 3일만에 27만6000대를 기록한 뒤 "앞으로 예약 판매량이 최소 2배 더 불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모델3의 예약 판매량이 어느 수준까지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테슬라가 내년 말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모델3는 옵션을 뺀 기본형은 3만5000달러부터 시작한다. 현재 시판중인 전기 세단 '모델S'(7만 달러)의 절반에 불과해 '반값 전기차'로 불리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