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해외 계열사인 STX프랑스가 6일(현지시간) 총 40억 유로(약 5조2천600억원)에 달하는 크루즈선을 수주했다.

스테판 르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STX프랑스가 이탈리아-스위스 그룹인 MSC 크루즈로부터 40억 유로에 크루즈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MSC와 STX프랑스 관계자들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서 계약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르폴 대변인은 "STX프랑스에 아주 좋은 소식이다"라고 수주를 축하했다.

STX프랑스는 크루즈선 제조 업체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분(67%)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33%는 프랑스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STX프랑스가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길이 355m, 너비 47m 크기로 2천75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앞서 STX 프랑스는 지난달 미국 크루즈 회사인 로열캐러비안인터내셔널이 주문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을 진수하기도 했다.

이 크루즈선은 길이 362m, 너비 60.5m에 달한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