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운영업체인 야후재팬이 인공지능(AI)으로 주식을 운용하는 투자신탁상품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야후재팬이 검토 중인 ‘로봇투신’은 AI가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검색 결과 등을 분석해 자금 투자처를 결정하는 상품이다. 야후재팬은 로봇투신을 일본 금융청의 심사를 거쳐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야후재팬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투자운용 자문회사를 통해 AI의 주식 운용을 실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에는 야후 이용자의 검색 정보 등을 활용했다.

야후재팬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AI의 운용 실적을 보면 도쿄증권거래소 토픽스지수의 변동 폭보다 70% 이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야사카 마나부 야후재팬 사장은 “인간 대신 AI가 주식을 운용하면 비용이 매우 적게 든다”며 “이른 시점에 (신탁 상품을)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