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피부노화를 연구한 서울대병원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건 벤처 회사를 만들어 피부노화 개선 화장품을 출시했다.

서울대병원은 정진호 피부과 교수가 주름개선 화장품 ‘정진호이펙트 W 에센스크림’을 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2013년 6월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 벤처를 창업한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사명을 정진호이펙트로 바꿨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사명 변경 후 첫 제품이다.

정 교수는 피부노화에 영향을 주는 10여개 표적 단백질을 선별해 5종류의 화장품을 개발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평균 17% 정도의 주름 개선 효능을 보인 화장품을 상품화했다. 오는 4월 한국 미국 중국에 등록된 특허기술을 활용한 보습제를, 5월에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선크림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연구 결과가 논문 형태로 남아있는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연구 결과를 활용해 인류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