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 평균연봉 살펴보니…카카오, 1억3248만원 '1위'
SK하이닉스는 1615만원↑
카카오 직원의 작년 평균연봉은 1억3248만원이다. 옛 다음과 카카오가 2014년 합병할 때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이 작년에 이를 일부 행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종업계 기업인 네이버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6801만원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작년 평균연봉은 각각 1억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만원씩 줄었다. GS칼텍스(9985만원), 기아자동차(9700만원), 현대자동차(9600만원), SK하이닉스(9060만원), 현대모비스(9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자 및 정보기술(IT) 기업과 자동차 기업의 평균연봉이 다른 업종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과 비교해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의 평균연봉은 7445만원에서 9060만원으로 1615만원 늘었다. SK하이닉스가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뒤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게 연봉 인상으로 이어졌다.
GS칼텍스 직원의 평균연봉도 1583만원 증가했다. 유가 급락으로 2014년 회사가 적자를 내면서 주지 않았던 성과급을 작년에 지급하면서 평균연봉이 크게 올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기본급 5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1396만원), LG화학(1200만원), 컴투스(1052만원) 등도 연봉 인상 폭이 컸다.
평균연봉 1위 카카오는 2014년과 비교하면 연봉이 4249만원 줄었다. 직원들이 2014년에 행사한 스톡옵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평균연봉도 1년 전과 비교해 735만원 감소했다. 25개 기업 가운데 15개 기업은 평균연봉이 증가했고, 8개 기업은 감소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