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2015년에 2천2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4년의 1천156억원보다 95.3% 증가한 것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는 4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의 연간 이자수익은 1조1천122억원으로 2014년보다 11.8% 감소했다.

저금리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2.41%로 0.32%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640억원으로 전년보다 39.4% 감소했고, 기타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367억원 증가했다.

씨티은행은 경영합리화 노력과 2014년 구조조정 관련 비용 지출 등의 영향으로 판매와 관리비가 23.3% 줄어든 8천30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NPL) 비율은 0.75%로 1년 전보다 0.23%포인트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7.35%, 보통주자본비율은 16.35%를 각각 나타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지난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은행이 되기 위해 자산관리 허브 영업점을 신설하고, 기존 영업점에는 새로운 전략 모델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성장 구심점을 확대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면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한상만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안병찬 명지대 객원교수와 한상용 중앙대학교 창의ICT공과대학 학장은 임기 2년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배당금은 주당 365원 수준인 1천162억원으로 결정했다.

씨티은행은 씨티그룹 본사가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