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공개한 '모델3'의 티저 이미지.
테슬라가 공개한 '모델3'의 티저 이미지.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가 오는 31일(현지시간) 공개하는 신차 '모델3'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출시 예정인 모델3는 테슬라가 판매 확대를 위해 3만 달러 선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전기차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모델3의 경쟁 차종이 준중형급 승용차인 아우디 A4와 BMW 3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테슬라는 모델3를 앞세워 럭셔리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준중형급 승용차 시장까지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

모델3는 차체 크기와 가격 면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세단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의 네 번째 식구가 되는 모델3는 현재 시판중인 모델S보다 대략 20% 작은 크기로 아우디 A4와 비슷하다. 테슬라는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모델X와 모델S를 내놓고 지난해까지 전세계 3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팔아치웠다.

모델3의 판매가는 3만5000달러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구매가는 3만달러 이하로 떨어진다. 이는 미 시장에서 준중형 엔트리 세단의 가격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재 미국내 BMW 3시리즈는 4만2183달러, 아우디 A4는 3만9789달러에 팔리고 있다.

테슬라는 3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국제공항 인근에서 '모델3' 공개 행사를 갖는다. 사전예약은 전 세계 221개 테슬라 매장에서 태평양표준시각 기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품귀' 초코파이바나나, 중고거래 사이트에 '깜짝 등장'], [180도 다른 서울대와 연세대의 '수능영어 셈법'], [중국인들, 기아차 니로 발표회에 몰려간 이유는?], ['태양의 후예' 방영후 현대차 투싼 계약 10% 상승], [한국 중산층의 車 '쏘나타-그랜저' 입지 흔들린다], [편의점 원두커피, 500원짜리 등장…찻잔 속 태풍?]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