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협력회사들이 조선업계의 침체 위기에도 16년째 울산 청소년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 모임인 현대중공업그룹통합협의회(회장 김근배 하이에어코리아 대표)는 24일 동구 청운고등학교에서 장학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수한 성적과 성실한 생활로 모범이 되는 5개 학교 학생 60명에게 50만원씩 주어진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있는 전남 영암군 지역 학생 20명을 위한 장학금 1천만원도 별도 기탁한다.

통합협의회는 2001년부터 16년 동안 학생 460명에게 총 2억8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근배 통합협의회 회장은 "조선업계 불황으로 협력사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장학금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협의회는 장학사업 외에도 1991년부터 매년 이웃 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기부액은 25년 간 4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