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장 정체속 5천만대 판매…프리미엄 비중 계속 확대"

"소비자들이 실제 매장에서 (중국업체 퀀텀닷 TV와) 비교해 보면 '역시 삼성이구나'라고 한다.

'이것이 TV다(This is TV)'라고 말씀드리겠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은 수명이나 잔상, 밝기 구현 등에 있어 아직 미완성이다.

그런 과제가 해결돼야만 우리가 시장에 나설 것이다.

"(김문수 삼성전자 부사장)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등을 차지한 삼성전자가 22일 2세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국내 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의 화질과 디자인, 콘텐츠 생태계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11년 연속 1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김현석 사장과 개발실장인 한종희 부사장, 이원진 부사장, 전략마케팅팀장인 김문수 부사장, 한국총괄 백기천 상무 등이 참석했다.

-- 올해 글로벌 TV 시장 전망 및 삼성의 판매 목표는.
▲ (김 부사장) 작년에 시장이 조금 정체했는데 삼성전자는 가정용 뿐만 아니라 호텔 등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5천만대 가까이 판매했다.

전체 시장에 비해 나쁘지 않았는데 올해도 우리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

-- 지난해 전체 TV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은.
▲ (김 부사장) 프리미엄의 물량 기준 비중이 10%면 금액 비중은 2배 이상이 된다.

지난해 프리미엄이 수량 기준으로 10%가 훨씬 넘었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다.

-- 일본 샤프가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에 넘어가는데 따른 영향은.
▲ (김 사장) 샤프에서 10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가장 많이 쓰는게 삼성전자이기는 하지만 비즈니스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 삼성과 중국업체의 퀀텀닷 TV 차이점은.
▲ (김 사장) 'This is TV'라는 말을 우리 마케팅에서 쓰기 시작했다.

굳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매장에 가서 보면 바로 안다.

'역시 삼성이구나'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1등이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를 지켜봐달라.
-- 대형 OLED TV 재개설에 대한 입장은.
▲ (김 부사장) 소비자 관점에서 OLED 기술은 미완성이다.

수명이나 잔상, 밝기 구현 등에 있어 극복할 과제가 많이 있다.

그런게 해결돼야 우리가 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에서 TV를 직구하는 것과 여전히 가격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있는데.
▲ (백 상무) 재작년에 국내 소비자들이 직구를 많이 하다가 작년에는 환율 문제로 감소했다.

지난해 멕시코 생산제품을 가져와서 국내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팔았는데 이런 기회를 올해도 제공하겠다.

다만 우리나라 고가 모델과 미국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을 비교해서 비싸다고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삼성 TV의 사용자경험(UX)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데.
▲ (김 사장) 전 세계에 지금까지 이런 UX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다.

삼성 스마트 TV의 UX를 보면 일반 방송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하나의 화면에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는 사업자들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가 아닌가 싶다.

-- 삼성의 스마트 TV, 사물인터넷(IoT) 전략은.
▲ (이 부사장) 집안에서 IoT 허브를 할 수 있는 기기로는 TV가 가장 우위에 있다.

위치나 판매대수 등을 봤을 때 IoT 허브로 가장 이상적이다.

삼성 TV에 IoT 허브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관련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것이다.

-- 넷플릭스와의 공동마케팅 내용은.
▲ (이 부사장) 넷플릭스는 삼성전자 글로벌 파트너다.

삼성전자 제품 사용자들은 2분기부터 넷플릭스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