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PB' 바람…롯데마트, 의류 PB '테' 선보여
기존 의류 PB는 전반적으로 유행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출시 6개월~1년 전부터 생산에 들어가서다. 롯데마트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방식을 바꿨다. 대규모 주문을 넣기보다는 유행에 맞는 디자인을 그때그때 소량 생산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주문부터 생산까지 길어도 8주면 끝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전체 물량의 40%에 빠른 생산방식을 적용해 유행을 반영하고, 나머지는 대량생산해 가격을 낮추는 이원화 전략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제품도 내놓는다. 지난 1월 롯데마트가 한상혁, 고태용 디자이너와 협업한 맨투맨 티셔츠는 출시 1주일 만에 비슷한 디자인의 다른 티셔츠보다 3배 넘게 팔렸다. 이에 따라 올여름 고태용 디자이너와 테 브랜드로 티셔츠를 출시하는 등 협력 프로젝트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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