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용품 중 지난해 고양이 용품 판매 신장률이 강아지 용품 판매 대비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티몬)
애견용품 중 지난해 고양이 용품 판매 신장률이 강아지 용품 판매 대비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티몬)
반려동물 관련 상품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고양이용품의 판매가 강아지용품 대비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반려동물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고양이용품의 매출 규모는 355% 신장된 반면 강아지용품은 106% 상승을 기록했다.

티몬은 지난 2014년 소셜커머스 최초로 반려동물카테고리를 오픈했다. 티몬의 반려동물 카테고리 매출은 2014년 대비 2015년 271% 상승했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매출 또한 전년 동기대비 172%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고양이용품 매출이 크게 성장한 이유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고양이의 특성이 잘 매칭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고양이는 혼자 놔둘 수 있고, 대소변을 잘 가리는 만큼 싱글족들을 중심으로 애묘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고양이용품을 구매한 남성들의 비중은 20%로 강아지용품 대비 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 또한 359%로 남성들의 강아지용품 구매 성장률인 78%와 비교했을 때 더욱 높은 성장을 보이며 고양이용품 성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티몬은 반려동물 전용 PB상품을 제작하는 등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티몬이 처음으로 선보인 강아지용 배변패드인 '복희네 배변패드'는 100매 묶음이 7500원(1매당 15g제품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실용성을 강화한 1매당 13g짜리 신제품을 선보이고, 100매 묶음을 6980원에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5월 고양이모래인 '모찌네모래'도 선보였다. 모찌네모래의 경우 1L에 600원가량으로 저렴하지만 품질이 뛰어난 100%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한다. 이에 1차 판매에서 1만개가, 2차 판매에서 1만8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앞으로 티몬은 반려동물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사료와 간식 등 다양한 PB상품들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민 티몬 프러덕트1본부장은 "자체 PB상품을 더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춰온 덕에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