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객실승무원 18명으로 구성된 사내모델 8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객실승무원 18명으로 구성된 사내모델 8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최근 객실승무원 17명으로 구성된 사내모델 8기를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2009년부터 사내모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8기는 여성 승무원 15명과 남성 승무원 2명으로 구성됐다.

사내모델로 선발된 객실승무원들은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필요한 이미지 촬영을 실시한다. 또한 신규노선 취항식과 홍보영상 촬영 및 각종 대내외 행사에 참여해 제주항공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선발과정도 치열하다. 파트장의 내부추천을 받은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카메라 테스트 등을 통해 뽑는다. 특히 카메라 테스트에서는 미소, 포즈, 스피치 등 다방면의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는 약 60명의 후보 중에서 최종 17명을 선발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기내 특화 서비스에 사내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사내모델들은 김포공항 국내선 제주항공 카운터 앞에서 어린이 승객에게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손글씨) 문구 등을 선물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는 지면 광고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2014년에 제주항공은 '안전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마라' 라는 카피를 넣어 만든 지면광고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37년 경력의 베테랑 엔지니어와 2년 경력의 정비사를 직접 참여시키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즐겁고 신선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전문모델보다는 실제 승무원이 더 참신하다는 판단에서 사내모델 제도가 시작됐다"며 "사내모델의 소속감과 자긍심은 물론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