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본점, 세우회본점 입주 부서 여의도 통합사옥으로 이전

KB국민은행이 여의도에 통합사옥을 짓는다.

그동안 여의도, 중구 태평로 일대 등이 통합 사옥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결국 여의도에 새 거처를 마련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옛 대한지적공사) 여의도부지를 7일 매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연면적 3만9천689㎡) 인근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통합사옥의 대지면적은 4천727㎡ 규모다.

KB국민은행은 해당 대지에 오는 2020년까지 지하 5층, 지상 25층(연면적 5만6천㎡)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신축되는 본점에는 명동 본점과 세우회빌딩에 상주한 부서들이 들어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현재 명동, 여의도 본점, 여의도 세우회 본점 등 3곳의 본점을 운영 중이다.

여의도 본점은 그대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KB국민은행 본점은 3곳에서 2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본격적인 여의도 시대를 열게 됐다.

소유 중인 명동 본점에 대한 처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7층(연면적 2만3천83㎡) 규모다.

세우회 본점은 그동안 임대해 사용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은행 본점 통합으로 본점의 장기간 분리 운영에 따른 임차비용과 무형의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