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앙부처·지자체·지방공기업 진단 결과

개인정보보호에 더 철저해야 하는 공공기관도 열 곳 가운데 한 곳꼴로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전체의 13%가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45곳, 중앙행정기관 산하기관 315곳, 시·도청 17곳, 시·군·구청 226곳, 지방공기업 134곳 등 총 737곳이었다.

이 가운데 418곳은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223곳은 '보통'으로, 96곳은 '미흡'으로 각각 평가됐다.

각 기관의 구체적인 평가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행자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작년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결과 '보통' 이하인 기관 319곳 가운데 올해 들어 실시한 온라인 점검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거나 개인정보 보유량이 많은 기관 30곳을 골라 다음달 1일까지 현장 점검을 한다.

현장 점검에서 법령 위반이 적발된 지방공기업과 산하기관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하게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다만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는 행정처분에서 제외된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