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한 중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롯데의 이집트 관광사업 진출 및 투자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경쟁력을 갖춘 호텔과 면세점을 세계 각지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면담을 통해 이집트를 좀 더 이해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집트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풍부한 고대문명의 관광자원을 가진 이집트는 지난해 기준 인구가 8천850만명으로, 최근 15년간 가처분 소득이 연 평균 14% 이상 성장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롯데는 최근 해외 관광산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은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괌에 잇달아 호텔을 열었고,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지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했다.

또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일본 도쿄 긴자에 시내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태국 방콕 시내에도 면세점 입점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