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내년 2만대 판매 목표…2020년까지 4만대

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이 5년 이내에 연간 5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니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전망이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2일 제네바 모터쇼가 열린 팔렉스포 전시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올해 우리는 2~3%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시장에서 42만5천대 판매해 작년보다 9% 성장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3~5년 이내에 50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출시한 '니로'에 대해 "하이브리드, PHEV, 전기차 시장은 우리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쏘울 EV는 상당히 성공적이며 니로의 경우 하이브리드라는 점만 강조하기보다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콜 부사장은 "유럽 자동차시장에서는 크로스오버 세그먼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몇 년 안에 유럽 친환경차 시장이 연간 7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니로는 크로스오버의 모든 장점을 담은 디자인과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을 결합해 몇 년 안에 판매가 4만대까지 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는 니로 출시가 3분기로 예정돼 판매가 그리 높지 않으리라고 본다"면서 "내년에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판매가 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까지는 4만대로 연간 판매가 점차 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 부사장은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가 매우 엄격하므로 니로 같은 차종의 성공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경쟁차종과 비교하면 전기모터에서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이 매우 매끄러워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이 해치백에서 왜건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니로는 쏘울, 스포티지, 쏘렌토 등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차이며 K5 왜건은 또 다른 고객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