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객실가동률 80% 넘겨…숙박료 인상 초래

작년 일본에서 중국인 유커(遊客) 등 외국인의 호텔 및 료칸(旅館·전통 여관) 숙박이 전년의 약 1.5배로 늘어나면서 일본 숙박업계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일본 호텔과 료칸의 작년 한해 숙박수는 2014년 대비 6.7% 증가한 5억 545만 박(泊)으로 사상 가장 많았다고 일본 언론이 1일 관광청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숙박시설에 체류한 연인원수에 각 숙박자가 묵은 일수를 곱한 숙박수가 5억을 넘긴 것은 2007년 관광청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이 처음이었다.

여기에는 외국인 숙박이 6천637만 박으로 전년보다 48%, 2011년보다 3.6배로 급증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외국인 숙박자수(연인원)를 국가 및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 1천646만 명, 대만 1천71만 명, 한국 680만 명 순이었다.

2014년 대비 숙박자 증가율은 중국이 111%, 필리핀 59%, 한국 57%였다.

아울러 작년 지역별 객실 가동률의 경우 대도시인 오사카(85%)와 도쿄(82%)가 80%를 상회하며 도쿄 등지의 호텔 객실 부족 현상을 입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도시 호텔의 숙박료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