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SK텔레콤과 손잡고 SK텔레콤 자동이체 소비자에게 추가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을 29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은행과 통신사가 제휴해 개발한 데이터 특화 금융상품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추가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신한 T 주거래 통장’은 SK텔레콤 통신료 자동이체만 해도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가입 후 3개월 동안 SK텔레콤 요금제 기본 데이터의 50%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 T 주거래 적금’은 1, 2, 3년 만기로 신규 가입할 수 있다.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이자에 추가로 ‘데이터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금 기간 동안 가입 중인 SK텔레콤 요금제 월 기본 데이터의 10%를 매월 적립해준다. 적립된 추가 데이터는 만기 이후 3 ~12개월 동안 분할해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고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금융상품을 소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 금융상품”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