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3월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3.5%,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는 3.2% 인상하기로 했다. 대형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지난 1월 현대해상화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하반기 중소형 손해보험사에서 시작된 보험료 인상 움직임이 대형 보험사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KB손보는 28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약 6년 만”이라며 “지속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가 밝힌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지만 평균 손해율이 이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아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