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공동으로 ‘대한민국 물산업 성장전략 대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다.환경부가 후원한다.

물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5%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요 선진국들은 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여 기술 선점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대구시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비즈니스지원, 기술 인․검증, 인력양성, R&D활성화 등 물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유치한 대구시의 권영진 시장이 지난해 8월 한국상하수도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물산업을 차세대 국가 성장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한국상하수도협회장), 국회의원, 환경부 정연만 차관을 비롯해 국내 물산업 전문가 및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토론회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산․학․연․관 물산업 전문가 30여 명이 △내수시장 활성화 △강소기업 육성 △해외시장 진출의 3개 분과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심층토론을 진행해 왔다.

대토론회에서는 국가물산업의 내수 활성화전략, 해외시장진출전략, 물기술 세계표준화정책 등에 대한 정책제안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전략적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분과별 전략 발표는 도중호 한국종합기술 상무가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 최승일 고려대 교수가 강소 제조기업 육성, 윤주환 고려대 교수가 해외진출 지원에 대해 그동안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하수도 전문업역 신설을 통한 기업의 질적 성장, 노후 상하수도시설 전수조사 및 개체, 우수제품 구매촉진 및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 원스톱 플랫폼 구축 및 물 펀드 조성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민경석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윤용문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이종호 PPI평화 대표, 김종일 TSK 대표, 김종구 부강테크 이사 등 물기업 종사자, 대학 및 공공기관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대구시와 상하수도협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3월 21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에서 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제언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물산업은 향후 20~30년 내에 석유 산업을 추월해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될 국가 핵심 산업이다”며 “오늘 토론회는 정책건의를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며 제기된 소중한 의견들은 국내 물산업 발전 및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