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 같은 글로벌 기업의 윤리경영을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윤리경영임원협의회’에서 이들 기업의 임직원 교육과 행동강령 등 윤리경영 활동을 소개했다.

GE는 윤리경영 위반 사항을 유형별로 세분화해 위반 건수를 공개하고 발생 지역별 비율까지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멘스는 윤리 준법과 관련해 임직원 내부고발 등 제보 채널을 운영, 위반사항을 접수·처리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재흠 PwC삼일회계법인 이사는 “한국 기업들도 윤리경영과 관련한 명확한 세부 목표와 달성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에서는 오는 9월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부패방지법 ‘김영란법’에 담긴 반부패, 뇌물수수 방지 조항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