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창업전문 투자사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본격적으로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는 지난 1일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이날부터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모집에 나선다.

롯데는 선발된 업체에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정부 지원프로그램과 협업, 향후 3년간 200개 우수 스타트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은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엘캠프', 사무공간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엘오피스'로 나뉜다. 두 프로그램은 연 2회 참여업체를 선발해 6개월 단위로 운영한다.

엘캠프에 선발된 업체는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 사무공간, 전문가 멘토링 및 코칭, 언론과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메모데이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엘오피스 선발 업체는 사무공간 및 각종 인프라를 직원 1인당 월 1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는 서류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총 20여개 참여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서류 접수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otteacc.com)를 참조하면 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자본금 총 300억원 중 150억원을 법인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100억원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 출연했고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가 20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실력과 열정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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