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4개사의 신용등급이 줄하향됐다.

2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등 4개 기업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이 하향조정됐다. 4개사에 대한 등급전망은 종전과 같은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각각 내려갔다. 두산건설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로 하락했다.

한기평은 "주력 계열사들의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두산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가운데 일부 계열사의 수익구조 및 유동성 대응능력 약화의 부담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실적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룹 전체 재무실적의 합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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