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17일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의 4세대 풀 체인지 모델 '2016 뉴 제너레이션 RX'를 국내에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국내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RX450h와 3천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RX350 등 2종이 출시됐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렉서스 하이브리드 SUV의 확고한 시장 확보를 위해 'RX이면서 RX를 뛰어넘는다'는 콘셉트의 뉴 제너레이션 RX를 출시했다"며 "대형화와 고급화를 통해 중대형 SUV 시장에서 RX의 존재감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RX는 1998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26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렉서스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렉서스의 글로벌 주력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RX는 차체가 대폭 커지고 외관이 과감하고 화려해졌으며 파워트레인과 플랫폼 전반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중대형 SU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해 이전보다 전장 120mm, 전폭 10mm, 전고 20mm, 휠베이스 50mm를 키워 넓은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는 동급 최대이며 사용자가 렉서스 엠블럼 근처에 손을 대면 트렁크가 열리는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 기능이 렉서스 최초로 적용됐다.

L자 형상의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와 화살촉 형상의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해 압도적인 인상을 주며 렉서스를 상징하는 전면부 스핀들 그릴을 이전모델보다 더욱 키워 강조했다.

New RX450의 경우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종에서 가장 진보한 버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복합연비가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12.8km/L이다.

평지, 빙판길, 코너링 등 차의 주행상태에 따라 앞, 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첨단 AWD 시스템이 전 차종에 기본 장착됐다.

뉴 제너레이션 RX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큐슈에서 전량 생산되며 고객 인도는 3월부터다.

판매가격은 RX450h 표준형(Supreme) 7천610만원, 고급형(Executive) 8천600만원, 스포츠모델(F Sport) 8천600만원, RX 350 고급형(Executive) 8천70만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