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자들이 활어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활어 컨테이너 모형을 보면서 수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자들이 활어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활어 컨테이너 모형을 보면서 수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광역시가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고 한국과 중국 간 교류 협력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한진그룹과 인천시는 지난해 7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본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 7층에 있다. 또 다른 업무공간은 인천 남구 석정로 제물포스마트타운(JST)센터 6~7층에 있다.

본부는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한 중국 진출 전진기지와 지역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거점 역할을, JST센터는 콘텐츠·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 융합을 기반으로 청년 창업과 과거 부흥했던 도심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면적은 본부와 JST센터를 합쳐 총 2293㎡ 규모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주)한진, 한진해운 등 육·해·공 물류 전문 회사를 거느린 글로벌 수송 기업이다. 그룹이 갖고 있는 역량과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결합해 탄생시킨 것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신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 수출 발판 역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스마트물류 신산업 창출, 중소·벤처 수출물류 경쟁력 향상, 한·중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교류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의 핵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물류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스마트물류 벤처회사 30개를 발굴해 지원하고, 항공기 엔진정비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소재·부품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100개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중 스타트업 교류 협력 플랫폼 구축 부문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거대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년까지 중국 진출을 꾀하는 120개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합동 종합물류컨설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민관합동 종합컨설팅센터’는 한진그룹 물류컨설턴트, 관세청 공익관세사 등 물류 멘토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물류 멘토 역할을 하는 등 물류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진출을 꿈꾸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여개와 함께 중국 베이징, 상하이시에서 중국 기업과 1 대 1 교류 상담회 등을 지원하는 ‘한중스타트업 파트너링’ 행사를 열었다. 또한 온라인 수출과 중국 진출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문가로부터 중국 온라인 시장 트렌드, 시장 진출 노하우, 마케팅 비법 등을 배우는 ‘차이나데이’를 열었고, 매주 목요일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