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 매각절차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12일 제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추후 실사를 통해 인수전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인수의향서 제출은 전체적인 검토 단계의 일환"이라며 "이후 실사를 거쳐 실제로 인수 매력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작년 말 대우증권 인수에 의욕을 보이다 고배를 마신 만큼 현대증권 인수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5대 증권사 중 하나인 현대증권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장에 매물로 재등장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 등이다.

이날 KB금융지주도 현대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 제출은 오는 29일까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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