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3호기가 2388일간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표준형 원전의 시초인 한울3호기의 이번 성과는 1999년 원전기술자립과 병행해 시행된 표준원전 설계를 완성한 이후 최초 달성이다. 국내 원전운영 및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또 한번 입증한 것이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한울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가 5회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하고 12일 오전 10시 발전을 정지한 후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울3호기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올해 2월까지 2,388일 동안 5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으며, 생산한 전력량은 59,667GWh로 대구시 4년 또는 대구·경북의 약 1년 사용량(2014년 기준)이다.



한편 2015년도에는 국내원전 호기당 고장정지 건수가 0.22건(미국 0.81건)으로 감소했다. 원전 이용율도 약 85.3%(2013년 약 75.5%)로 높아졌다. 이에 힘입어 작년 4월 원전 누적발전량 3조kWh를 달성과 작년 말 기준 10조원 매출과 2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원전운영사를 대상으로 운영능력과 안전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WANO 안전성능 평가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석 사장은 "이런 성과는 현장경영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우수한 기술진과 엔지니어링 역량으로 설비를 개선하고, 철저한 안전점검 등을 통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한울3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라 법정검사, 연료교체, 각종기기 정비 후 오는 5월 중순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울3호기, 2388일간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대기록
2월12일 한울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가 2388일 5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 축하 기념촬영을 주제어실에서 하고 있다(두번째줄 오른쪽에서 일곱번째 이희선 한울원자력본부장, 여덟번째 김한목 한울제2발전소장)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asiaee.net